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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한승수 위원장 끝내 눈물 훔쳐

등록 2007-07-05 11:23

김진선 강원지사 “재도전, 지금 상황에서는…”
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역전패 한 뒤 한승수 유치위원장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김진선 강원지사,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합동 기자회견을 했다. 한승수 위원장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다가 끝내 눈물을 훔쳤다.

한승수= PT도 잘했기 때문에 잘 되리라 생각했으나 결과는 반대로. 드릴 말씀 없다. 특히 강원도민 평창군 강릉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김정길= 정말 면목없다. 밤낮으로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 강원도민, 스포츠인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보답하지 못해 죄송. 마지막까지 최선다했다. 1-2차 표 결과를 가지고 분석해 보면, 동계올림픽 유치됐다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2번 밖에 동계올림픽 개최하지 못한 아시아 전체 동계종목 발전했으리라. 결국은 유럽의 장벽을 넘지 못한 게 패인. 2010년 지지기반이던 아프리카 남미를 잠식당하고 아시아 표 지키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김진선= 그동안 전 국민 여러분과 강원도민 너무 큰 성원과 지지해 주셨다. 그럼에도 실패했다. 지금으로선 정말 죄송스럽고 면목없다. 국민들의 지지 뿐 아니라 대통령 정부 각계각층 모든 분들이 너무나 많이 도와주셨는데, 죄송스럽고 면목없고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두번에 걸쳐 동계올림픽 유치 이끌었던 한 사람으로서, 지금으로서는 제 자신이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감사하다.


- 평창 재도전 가능성?

= 그 문제에 관해선 지금 상황에서 달리 생각하거나 언급을 할 상황은 아니다. 이해해주길 바란다.

과테말라시티/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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