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42·KCC 감독) 강동희(41·동부 코치) 김유택(44·농구해설가) (왼쪽부터)
26일 잠실서 ‘한국농구 100주년’ 올드스타전
신선우, 김유택, 허재, 조문주, 유영주, 정은순….
한국 남녀농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드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농구협회(회장 이종걸)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국농구 100주년 행사로 올드스타전을 마련했다.
■ ‘허·동·택’ 트리오 나선다=남자는 신선우(51) LG 감독과 강동희(41) 동부 코치, 정인교(38) 신세계 감독 등이 청팀으로, 농구해설가 김유택(44)씨와 허재(42) KCC 감독, 유도훈(40) KT&G 감독 등이 백팀으로 나선다. 1970년대 최고 빅맨 신선우 감독과 80년대 골밑을 주름잡던 김유택씨의 센터 대결, 1997년 프로농구 맞트레이드로 화제를 모았던 허재-정인교의 슈터 대결, 86학번 동기인 유도훈 감독과 강동희 코치의 포인트가드 대결 등이 관전포인트. 신동파(63) 농구협회 부회장과 조승연(63) 서울 삼성 단장이 각각 청팀과 백팀 감독을 맡는다.
■ 여고 동창생 대결=여자 올드스타전은 전 국가대표 센터 정은순(36)씨와 파워포워드 유영주(36)씨가 각각 홍팀과 백팀으로 갈라져 경기를 펼친다. 둘은 71년생 동갑내기로 인천 인성여고 동기다. 또 80년대 최고인기 스타 조문주(43·전 성신여대 코치)씨가 백팀에서 뛴다.
■ 신세대 덩크슛 경연=아마추어 올스타전도 열린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 양동근(상무)과 혼혈선수 김민수(경희대) 오세근(중앙대) 등이 한팀으로 묶이고, 최장신 센터 하승진(연세대)과 차세대 유망주 강병현(중앙대) 차재영(고려대) 등이 다른 한팀으로 경기에 나선다. 하승진·김민수 등은 덩크슛 경연도 펼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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