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여자선수들의 선수촌 집단 이탈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대표선발전 1위 이승재와 송석우(이상 전북도청) 등 남자 선수들이 김기훈씨의 대표팀 코치 재선임에 반발하며 태릉선수촌 입촌을 집단으로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남자 대표선수 8명 가운데 안현수(한국체대)를 제외한 7명의 선수들은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코치가 특정선수를 편애하며 그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해 다른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며 “김 코치가 지난해 10월 아버지 회사의 스케이트를 신도록 강요했다가 대표팀에서 물러날 당시 이를 입증하는 각서를 쓴 선수도 현재 대표팀에 포함돼 있어 이 선수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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