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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침북의 4쿼터’ 악몽…5연패

등록 2008-01-16 23:25

3쿼터까지 앞서다 5득점 그쳐 신한은행에 무릎
우리은행은 전반을 32-30으로 앞섰고 3쿼터엔 44-39로 점수를 더 벌렸다. 신한은행 최윤아는 경기 뒤 “이러다 질 수도 있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슛이 도무지 들어가지 않았다. 7분3초 동안 무득점에 그친 사이 신한은행은 17점을 달아나며 56-44로 역전했다. 남녀프로농구 통틀어 최초의 한 쿼터 무득점까지 우려되던 순간, 우리은행은 김은혜가 레이업슛으로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1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안방팀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에 59-49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8연승으로 6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3패) 고지에 올랐다. 또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반면, 우리은행은 5연패를 당하며 지난해 11월16일 이후 두달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10점 5튄공 4도움), 강영숙(10점 9튄공), 선수진(10점 4튄공) 등 주전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튄공잡기에서 35-28로 앞섰지만 실책을 18개나 저지르며 무너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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