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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 ‘왕언니들’ 개인기록 싹쓸이

등록 2008-03-03 18:41

정선민(35·신한은행), 전주원(36·신한은행), 이종애(34·삼성생명) 사진왼쪽부터.
정선민(35·신한은행), 전주원(36·신한은행), 이종애(34·삼성생명) 사진왼쪽부터.
정선민(득점)·전주원(도움주기)·이종애(블록슛) 1위 올라
여자농구 리그 종료 신한은행 1위…7일부터 PO
또 ‘그 이름’이 순위표 꼭대기에 걸려 있다. 후배들은 왜 그 이름을 넘지 못하는지 심각하게 자문해야 할 때다.

3일 구리 금호생명-용인 삼성생명 경기를 끝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외국인선수 없이 처음 치른 이번 시즌은 안산 신한은행의 1위 독주, 꼴찌팀 금호생명의 3위 돌풍으로 끝났다. 7일 신한은행-국민은행(4위) 8일 삼성생명(2위)-금호생명간의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개인기록에선 30대 중반 노장 언니들이 빛났다. 연봉 2억원 시대(2억100만원)를 연 정선민(35·신한은행)은 평균득점 19.4점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개인통산 벌써 7번째 득점왕이다. 여자농구가 여름·겨울리그 구분없이 단일리그로 합쳐져 경기수도 35경기로 늘었는데, 정선민은 체력부담을 딛고 34경기를 뛰었다. 남자같은 플레이를 한다는 21살 김정은(신세계·18.1점·득점 2위)도 언니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못 말리는 또한명의 선수는 ‘아기엄마’ 전주원(36·신한은행). 지난해 4월 왼무릎 수술을 받고서도 다시 코트로 돌아온 근성에 다들 손을 들었는데, 어시스트 1위(경기당 5.79개)까지 가져가니 후배들로선 기가 찰 노릇이다. 전주원이 팀후배 최윤아(23)와 가드를 분담하며 출전했는데도 통산 8번째 도움 1위를 손에 쥐었다. “(40개월 된) 딸이 나중에 그것밖에 못할 거면서 날 안 키웠냐고 할까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주원 얘기다.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34·삼성생명)는 또다시 블록슛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8번째 1위다. 시즌 전 어깨수술을 받아 10경기 결장했는데도 다른 후배들이 그를 제치지 못했다. 상대의 슛은 경기당 2.5개씩 이종애의 손바닥에 걸려야 했다.

20대 체면을 세운 건 금호생명 돌풍을 이끈 신정자(28)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골밑에서 신정자는 매경기 12개의 튄공을 잡아내 생애 첫 리바운드왕에 오르게 됐다. 22살 김수연(국민은행)도 리바운드 2위에 오르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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