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한국 배드민턴 3세대 ‘환상 짝꿍’ 나왔다

등록 2008-03-17 18:48수정 2008-03-17 18:50

정재성-이용대가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이용대(왼쪽)가 지난 10일 최고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큰 키를 이용해 네트 앞 플레이를 펼치자, 정재성이 뒤에서 몸을 낮춰 상대 반격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 버밍엄/AP 연합
정재성-이용대가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이용대(왼쪽)가 지난 10일 최고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큰 키를 이용해 네트 앞 플레이를 펼치자, 정재성이 뒤에서 몸을 낮춰 상대 반격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 버밍엄/AP 연합
정재성-이용대, 스위스오픈 남자복식 우승
전영오픈 우승 뒤 잇따라 ‘세계최강’ 신고식
정재성(26)은 키(1m68)가 작지만 힘이 세다. 스매싱이 강하다. 스스로 네트 앞 공처리를 약점으로 꼽는다.

이용대(20)는 키(1m80)가 크지만 힘이 부족하다. 후위공격 강도가 좀 떨어진다. 네트 앞 공처리와 수비가 뛰어나다.

한 사람의 강점이 다른 사람의 약점을 채워주고 있다. 내성적인 정재성과 다소 급한 이용대는 성격에서도 서로를 보완한다. ‘환상의 복식조’가 세계배드민턴을 연이어 제패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5위 정재성-이용대는 17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끝난 2008 스위스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에 2-1(17:21/21:16/21:13)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난주 배드민턴 최고권위 대회이자 세계강자가 대거 나와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띤 전영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친 이들이 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배드민턴계는 이들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박주봉-김문수,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김동문-하태권의 영광을 재현할 ‘3세대 콤비’로 기대하고 있다.

남자복식 1세대이자, 둘의 소속팀 삼성전기 김문수 코치는 “스위스오픈에서 세계 1위를 꺾어 자신감을 얻은데다, 배드민턴 선수라면 한번쯤 꿈꾸는 전영오픈 우승도 차지해 올림픽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김 코치는 “(정)재성이가 어린 (이)용대를 잘 챙겨주고 있고, 두 선수가 자기 관리도 모범적”이라고 했다. 이용대는 지난주 전영오픈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연소 우승 신기록(19살5개월)도 세웠다. 다만, 라켓을 휘두르는 스윙폭을 줄여 상대가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뺏는 것이 이용대의 남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 코치는 “나도 그렇고, 김동문-하태권도 서른 즈음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정재성-이용대는 다음 올림픽까지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라며 “베이징올림픽에서 체육관 상태라든지, 에어컨 바람 영향까지 미리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