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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상대 잘못 골랐다” 뒤집기 승

등록 2008-03-30 20:09수정 2008-03-30 23:36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상민(가운데·서울 삼성)이 이현민(왼쪽·창원 LG)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상민(가운데·서울 삼성)이 이현민(왼쪽·창원 LG)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3쿼터까지 뒤지다 극적 뒤집기
KT&G, 연장전 끝 SK에 역전승
두 감독은 경기 전부터 으르렁댔다. 신선우 창원 엘지(LG) 감독은 “서울 삼성이 올시즌 우리한테 4승2패라면 모든 기록에서 앞서야 하는데, 6경기 전체득점을 보면 504(삼성) 대 502로 2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고 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그 ‘2점차’라는 말에 웃음을 보였다. “농구에선 더도 덜도 없이 1점이라도 많으면 이기는 법”이라고 되받았다. 엘지가 시즌 막판 4연패를 당하며 일부러 6위로 내려앉아 3위 삼성을 플레이오프 상대로 고른 게 아니냐는 고도의 계산에 대해선 “엘지의 모험심이 참 강하다”며 꿈쩍하지 않았다.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위 삼성과 6위 엘지의 1차전. 경기도 곧 끊어질 듯한 고무줄처럼 팽팽했다.

엘지는 1쿼터에서 캘빈 워너(38점)가 16점을 몰아넣어 24-14로 도망쳤다. 그러나 삼성은 강혁(16점)이 2쿼터에서 9점을 쓸어담아 39-43으로 따라붙었고, 엘지는 3쿼터에서 3점슛 4개로 74-67로 또 줄행랑을 쳤다. 그러나 삼성은 73-77이던 4쿼터 2분50초께부터 테런스 레더(24점)의 연속 2점슛으로 77-77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두고도 여전히 ‘오빠’란 소리를 듣는 삼성 이상민(17점·3점슛 3개)의 슛에 깨졌다. 이상민이 85-86으로 뒤지던 종료 2분1초 전 3점슛으로 88-86로 뒤집자, 신선우 엘지 감독은 손을 턱에 괴며 얼굴을 찌푸렸다. 엘지는 89-90으로 따라붙던 종료 12.7초 전 박지현이 던진 공이 림에 걸렸고, 이 공을 빼내 던진 점프볼에서 공을 삼성에게 뺏겨 주저앉고 말았다.

삼성은 이날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사상 처음으로 400도움(404개)을 돌파한 이상민과 코트를 전천후로 누빈 강혁 등을 앞세워 94-91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챙겼다. 2차전은 4월1일 창원.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슈터 이규섭(4점)이 헤매는 등 전력의 70% 밖에 못했다”고 말했는데, 그건 그러고도 이겼다는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었다. 전날 열린 또다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4위 안양 케이티엔지(KT&G)가 연장끝에 90-87로 5위 서울 에스케이(SK)를 눌렀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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