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의 김남일(위)과 산드로(아래)가 20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주빌로 이와타와의 경기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연합
아시아축구연맹 캠피언스리그 E조
수원 25m 동점골…산드로 역전골
G조에선 부산 3-0 무실점행진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돌아온 삼바스타’ 산드로의 골로 수원 삼성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주빌로 이와타(일본)와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김남일의 빨랫줄 25m 중거리 동점포와 23분 뒤 산드로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1무가 된 수원은 이날 호앙안 지아라이(베트남)를 2-0으로 꺾은 선전 젠리바오(3승1무·중국)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전반 동안 개인기와 투지에서 앞선 이와타에 끌려 다녔다. 경기 시작 4분만에 후지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허둥지둥하는 모습마저 보였다. 전반 43분에는 ‘쏘면골’ 나드손이 상대 수비수 기구치와 다툼을 벌이다 한꺼번에 퇴장당하며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후반 들어 수원은 중원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반 17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미드필드에 있던 김남일이 오른발로 강력하게 때렸다. 직선으로 날아간 공은 문지기 가와구치의 손을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수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역전골은 2001년 득점왕을 지낸 산드로의 발에서 터졌다. 후반 25분 안효연 대신 교체투입된 산드로는 15분 뒤 미드필드서 길게 날아온 공을 아크 왼쪽에서 받아 수비수를 1명 제친 뒤 그대로 오른발 강슛을 날려 ‘빅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990002%% 일본에서 강간 혐의로 사법당국에 의해 기소까지 되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다가 올해 삼성 하우젠컵 시작 뒤 다시 수원으로 돌아온 산드로의 복귀 신고골이었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안방을 찾아간 부산 아이파크는 G조 경기에서 이정효(전9분), 도화성(전38분), 뽀뽀(후42분)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부산은 4연승으로 조 1위를 굳게 지키며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수원 25m 동점골…산드로 역전골
G조에선 부산 3-0 무실점행진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돌아온 삼바스타’ 산드로의 골로 수원 삼성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주빌로 이와타(일본)와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김남일의 빨랫줄 25m 중거리 동점포와 23분 뒤 산드로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1무가 된 수원은 이날 호앙안 지아라이(베트남)를 2-0으로 꺾은 선전 젠리바오(3승1무·중국)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전반 동안 개인기와 투지에서 앞선 이와타에 끌려 다녔다. 경기 시작 4분만에 후지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허둥지둥하는 모습마저 보였다. 전반 43분에는 ‘쏘면골’ 나드손이 상대 수비수 기구치와 다툼을 벌이다 한꺼번에 퇴장당하며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후반 들어 수원은 중원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반 17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미드필드에 있던 김남일이 오른발로 강력하게 때렸다. 직선으로 날아간 공은 문지기 가와구치의 손을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수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역전골은 2001년 득점왕을 지낸 산드로의 발에서 터졌다. 후반 25분 안효연 대신 교체투입된 산드로는 15분 뒤 미드필드서 길게 날아온 공을 아크 왼쪽에서 받아 수비수를 1명 제친 뒤 그대로 오른발 강슛을 날려 ‘빅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990002%% 일본에서 강간 혐의로 사법당국에 의해 기소까지 되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다가 올해 삼성 하우젠컵 시작 뒤 다시 수원으로 돌아온 산드로의 복귀 신고골이었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안방을 찾아간 부산 아이파크는 G조 경기에서 이정효(전9분), 도화성(전38분), 뽀뽀(후42분)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부산은 4연승으로 조 1위를 굳게 지키며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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