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1979년에 세운 49연승 신화를 깨기 위한 중앙대 농구의 연승 쌓기가 다시 시작된다.
지난해까지 2년간 38연승을 달린 중앙대는 16~25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2008 MBC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한다. 남대부 1부 10개팀이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한 뒤 각조 상위 3개팀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수업을 거의 듣지 않은 채 프로처럼 합숙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다진다는 곱지않은 시선도 있으나, 선수 구성으로 봐도 중앙대에 제동을 걸기가 쉽지않다. 포워드 윤호영, 가드 강병현이 졸업했으나,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200cm)이 버티고 있고, 박성진 등 가드진도 탄탄하다. B조 중앙대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4경기, 조 1위를 할 경우 준결승 직행과 결승 등 6승을 더 쌓을 수 있다. 졸업생들로 인한 전력누수가 심하지 않은 A조 연세대와 B조 성균관대가 중앙대 대항마들이다. 고려대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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