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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주성 앞 주눅드는 삼성

등록 2008-04-20 22:12

안준호 감독 “3차전 체력전으로”
김주성 “체력은 우리가 강하다”
‘연봉킹’(6억8000만원) 김주성(29·원주 동부)을 이렇게 풀어놓는다면 서울 삼성의 뒤집기 우승은 힘들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이 시작되기 전 안준호 삼성 감독은 “박훈근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외국인선수 출전이 1명으로 제한되는 2·3쿼터에 기용되는 박훈근이 김주성을 잘 막아주기를 바라는 말이었다.

그건 기대로 그쳤다. 박훈근(1m95)은 자신보다 10㎝가 더 큰 김주성의 ‘높이’에 버거워했다. 김주성의 슛기회를 막았다 싶으면, 레지 오코사에게 쏙 빼주는 김주성의 패스에 또 당해야 했다. 김주성은 1차전 20점(6도움), 2차전에서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경기 최다인 36점(5도움)을 넣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정규리그 평균득점(14.3점)을 크게 상회한 김주성에 막혀 삼성은 2연패 궁지에 몰렸다.

2차전에서 삼성은 동부 골밑 엔드라인에서 표명일이 길게 던져준 공을 김주성이 속공으로 성공시키는 걸 그냥 지켜볼 정도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순간적인 협력수비로 김주성을 막거나, 김주성에게 공이 제대로 가지 않도록 길목을 차단하는 등의 적극적인 수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삼성으로선 수비수를 골밑 밖으로 끌고나와 던지는 김주성의 미들슛마저 쏙쏙 꽂히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주성은 2차전에서 야투성공률이 78%(18개 중 14개 성공)나 됐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김주성이 워낙 잘했지만 3차전(21일)에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겠나. 체력전으로 가겠다”며 반격의 기세를 올렸다. 1차전 39분, 2차전에서 40분을 다 뛴 김주성은 “체력은 우리가 강하다. 3차전에선 수비에 집중해 동료들의 외곽찬스를 살려주겠다”며 3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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