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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자유투의 여신’ 삼성 손을 들다

등록 2008-04-21 22:30수정 2008-04-22 11:40

이상민(왼쪽·삼성)이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김주성(동부)의 수비를 피해 골밑 안쪽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왼쪽·삼성)이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김주성(동부)의 수비를 피해 골밑 안쪽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챔피언전 3차전 동부, 자유투 실패로 자멸
삼성, 2패뒤 1점차 ‘신승’…이상민 13점 ‘투혼’
경기 직전, 서울 삼성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 주제곡을 틀었다. “여기서 지면 끝이니 끝까지 해 보자”며 후배들을 다독였다는 삼성 이상민의 각오는, “마지막에 비로소 나 웃는 그날까지 포기는 안 해”란 가사와 묘하게 뒤섞였다.

삼성이 85-84로 앞서던 시각은 종료 1분28초 전. 자,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원주 동부 레지 오코사(29점)가 림과 4.6m 떨어진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를 방해하는 건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상태 뿐, 점수를 뒤집을 수 있었던 오코사는 자신의 심리적 수비망에 걸려 둘을 모두 놓쳤다. 동부는 종료 58초 전에도 표명일이 자유투 하나를 못 넣어 85-87, 2점차 추격에 그쳤다. 85-88로 패색이 짙던 종료 2.4초 전. 동부는 오코사가 3점슛을 던지려다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 셋을 얻었다. 셋을 다 넣으면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흔들리지 않는 심장은 이럴 때 필요하나, 오코사는 둘을 넣은 뒤 마지막 하나를 그물 속으로 던지지 못했다. 자유투는 그래서 자유롭지 못한 슛이다.

“오늘 심판이 좀 봐줬나요?”
챔피언3차전 삼성의 승리

[%%TAGSTORY1%%]

삼성이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88-87로 이겨 2연패 끝에 1승으로 반격에 나섰다. 4차전은 23일(오후 5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1·2차전에선 1쿼터부터 동부에 큰 점수로 뒤졌는데, 오늘 1쿼터를 20-20으로 마친 건 이상민의 노련한 운영 덕분”이라 했다. 보통 2쿼터부터 나서는 이상민은 이날 선발로 나왔고, 35분16초나 뛰며 13점·6도움·3가로채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른쪽 종아리가 아파) 걷기가 힘든다”던 그는 3쿼터 막판 2m4 오코사와의 점프볼에서 공을 따내는 집념을 보였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삼성 테런스 레더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고 했다. 레더는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를 하라는 감독 지시대로 34점(덩크슛 5개)·12튄공으로, 16개 범실을 저지른 동부에 강하게 저항했다. 동부 김주성(16점)은 3쿼터 중반 4반칙에 걸려 잠시 벤치로 물러나야 했고, 4쿼터 종료 3분18초 전 5반칙으로 코트를 나갔다. 이상민은 “1·2차전에서 김주성에게 많은 점수를 줘 이번에도 그러면 진다고 생각했는데, 주성이가 4반칙에 일찍 걸려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승리했으나, 슈터 이규섭이 1점에 묶이는 등 과제를 남겼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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