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등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들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을 위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직행티켓 놓친 남자농구팀
최종예선 치르러 아테네로
최종예선 치르러 아테네로
김남기(48) 감독과 김유택(45) 코치가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네로 떠났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올림픽 직행티켓을 놓친 대표팀은 12개국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국은 슬로베니아(14일 1차전) 캐나다(16일 2차전)와 C조에 속해 있고, 조 2위를 해야 8강에 오른다. 8강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주성(원주 동부)은 “12년간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한을 풀고, (이미 티켓을 딴) 여자농구와 같이 올림픽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움왕’ 주희정(KT&G), 최장신(223㎝) 센터 하승진(전주 KCC), ‘신인왕’ 김태술(서울 SK) 등이 대표팀의 주축이다.
김남기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같은 조인 슬로베니아·캐나다가 모두 힘든 상대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모두 한번 해보자는 의욕으로 뭉쳐 있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한국 남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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