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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9대’ 박태환과 함께 간다

등록 2008-08-01 19:11

박태환(19·단국대)
박태환(19·단국대)
베이징 오염 악명에 ‘비상 작전’
선수촌 새집증후군 억제물품도
한국 수영이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박태환(19·단국대)을 지키기 위해 비상작전에 들어갔다. 몸과 마음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는 다 취했다. 금메달은 정성 없이는 딸 수 없다.

노민상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선수촌 숙소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9대를 구입했다. 베이징의 탁한 공기가 행여 몸에 영향을 줄까봐 고민하다가 산소통 역할을 할 청정기에서 해법을 찾았다. 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16명으로 구성된 경영대표팀은 대회 기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됐다.

노민상 감독은 새롭게 지어진 선수촌 콘크리트에서 스며나올 가능성이 있는 독성물질을 막기 위해 새집증후군 억제물품도 챙겼다. 습기와 냄새를 제거해서 상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생각이다.

정신을 맑게 해주는 향초도 준비했고, 에어컨 바람 때문에 자칫 감기에 걸릴 수 있기에 여분의 모포도 준비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때 바뀐 잠자리와 에어컨 바람 때문에 감기 증세를 앓아 대표팀을 긴장시켰던 적이 있다.

먹지 못하면 꿈쩍도 못하는 박태환을 위한 식단도 준비가 끝났다. 베이징 현지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을 통해 김치나 밑반찬 등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낯선 환경 낯선 음식이 행여 선수에게 미칠 수 있는 최소한의 영향도 미리 막는 것은 사령탑의 제1 과제다.

노 감독은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잘 해왔다. 남은 기간 적응과 조절만 잘하면 된다”며 “컨디션에 무리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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