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비밀병기'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9위인 이재진-황지만 조는 13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에서 일본의 오쓰카-마쓰다조(랭킹 12위)를 2-1(21-12 18-21 21-9)로 물리쳤다.
전날 한국이 남자복식의 우승후보로 꼽혔던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가 첫 판으로 탈락한 충격속에 8강전에 나선 이-황 조는 1세트에서 이재진의 강력한 스매싱과 황지만의 네트 앞 공격으로 코트를 장악하면서 21-12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잦은 실수로 인해 18-21로 패했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다시 공격력이 살아나 초반 8-1로 주도권을 잡은 뒤 2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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