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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막판 동점골’ 그래도 빛난 문필희

등록 2008-08-22 21:18

여자핸드볼 득점 30% 차지
4강전까지 32골 ‘전체6위’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에서 단연 빛나는 스타는 문필희(26·벽산건설)이다. 지난 21일 노르웨이와의 4강전 막판 6초를 남기고 극적인 28-28 동점골을 터뜨린 것도 바로 그다.

문필희는 이날 왼쪽공격을 책임지며 폭발적인 움직임과 강슛으로 무려 15차례의 슛을 해 9골을 성공시켰다. 팀 득점의 30% 가량을 그가 만들어낸 것이다. 예선리그 5경기와 8강전 4강전을 포함해 32골을 기록해 전체 득점랭킹도 6위로 한국선수로는 최고다. 1m68, 62㎏으로 1m80이 넘는 선수들이 즐비한 유럽선수들 틈바구니에서 그가 고비마다 보여준 득점력은 놀라울 정도다.

문필희는 오성옥 오영란 허순영 김차연 최임정 등과 함께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주역이다. 우생순의 한 멤버인 셈이다. 그는 ‘난적’ 노르웨이와의 일전을 앞두고 “노르웨이는 강팀이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 훈련량도 많았다”고 했지만, 아쉬운 판정으로 28-29로 지자 눈물을 글썽였다.

23일 벌어지는 헝가리와의 동메달 결정전도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금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국민들에게 멋진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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