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의 스위스·조코비치의 세르비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환상의 복식조가 스위스를 테니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본선 16강전)으로 이끌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로저 페더러(세계 2위)와 스타니슬라스 와린카(9위)는 20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벨기에전 복식경기에서 자비에르 말리세-올리비에르 로쿠스 짝에 3-1(4:6/7:6/6:3/6:3)로 역전승했다. 페더러와 와린카는 전날 열린 단식경기에서도 1승씩을 책임졌다. 이로써 세계 17위 스위스는 잔여 단식경기와는 상관없이 월드그룹에 진출했다. 국가간 테니스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첫날 단식 2경기, 둘째날 복식 1경기, 세째날 단식 2경기로 진행되며 3승을 거둔 팀이 승리한다. 승패가 결정되더라도 남은 경기를 모두 치르게 된다.
세르비아(세계 18위) 또한 슬로바키아(세계 8위)와의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 얀코 티프샤레비치(43위)의 활약 속에 먼저 단식 2경기, 복식 1경기를 따내면서 월드그룹 잔류를 결정지었다.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팀은 다시 지역예선을 치러야만 월드그룹에 들 수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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