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한기주의 광주 동성고가 고교야구 정상에 올랐다.
동성고는 4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신일고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성고에는 한기주만 있는 게 아니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선발 한기주에 이어 2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6⅓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8회 1사 2,3루 위기에서 양현종을 구원한 1학년 윤명준도 9회 2사까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과시했다.
타석에서는 0-1로 뒤지던 7회 1사 1,2루에서 장준환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성남의 2루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3⅔이닝을 던져 자책점 2점을 기록한 한기주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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