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KT&G 5연승 이끈 주희정 ‘내가 1등가드’

등록 2008-11-28 01:18수정 2008-11-28 01:22

물 오른 주희정(KT&G) 앞에 거칠 것이 없었다. 국내 최고의 가드라는 김승현(오리온스)도 이날 만큼은 작아보였다. 올 시즌 도움주기 부문에서 2위 김승현(6.57개)보다 경기당 평균 2개씩을 더 배달한 1위 주희정(8.40개)은 역시 빨랐다. 시선과 다른 곳으로 던지는 노룩패스로부터 코트를 가로지르는 칼날패스, 수비가 떨어진 순간 당기는 폭발적인 3점슛까지 ‘가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안양 케이티앤지가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코트 사령관 주희정의 활약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95-83으로 꺾었다. 주희정은 무려 20개의 도움을 배달해 팀 창단 뒤 최다인 5연승을 이끌었다. 도움주기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산 3700개(3713개) 고지를 넘어서 기쁨이 두배 였다. 비록 개인 최다 도움기록(김승현의 23개·2005년)에서는 여전히 김승현에 뒤지지만 깨지지 않는 기록은 없다.

주희정은 도움 뿐 아니라 득점(8점)과 수비(8튄공잡기)에도 부지런히 가담하며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주희정이 있기에 이상범 케이티앤지 감독 대행은 한껏 여유를 부렸다. 4쿼터 시작 1분께 74-72로 쫓기면서도 이 감독 대행은 “한 골 앞서고 있지 않냐. 쉬엄쉬엄 가자”고 할 정도였다. 이런 편안한 분위기 탓인지 케이티앤지는 4쿼터 한때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 5분께부터 다시 간격을 벌렸다.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35점·10튄공)의 3점슛 두 개와 캘빈 워너(21점·5튄공)의 골밑슛이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두 케이티앤지(8승3패)는 공동 2위 그룹인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7승4패)와의 간격을 1경기차로 벌렸다. 주희정은 경기 뒤 “선수들끼리 ‘즐기면서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 정말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전주에선 서장훈이 28점(4튄공)을 쓸어담은 케이씨씨(KCC)가 86-78로 서울 에스케이(SK)를 누르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허재 감독은 “서장훈, 하승진(6점·4튄공)이 같이 뛸 경우 해법이 보이는 것 같다. 좋은 경기가 됐다”고 했다. 케이씨씨(7승5패)는 오리온스(6승6패)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