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일 정기전 ‘세대교체 시험대’
남녀 핸드볼이 세대교체 시험대에 오른다. 6일 한-일 핸드볼 정기전이 열리는 일본 가와사키에서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월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독일에서 활약중인 조치효(39·바링겐)와 ‘월드스타’ 윤경신(36·두산), 골키퍼 한경태(34·스위스 오트마), 주포 백원철(32·일본 다이도스틸) 등이 빠졌다. 여기에 카타르 클럽으로 이적한 이재우(30)마저 팀 적응중이라 이번에 제외됐다. 남자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 스페인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8년 만에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며 세대교체 첫 시험무대를 통과했다. 이번에는 당시 부상으로 뛰지 못한 차세대 주포 정수영(24·웰컴코로사)이 가세하는 등 16명 중 6명이 새 얼굴이다.
여자 대표팀의 물갈이 폭은 더 심하다. 주전 7명 중 베이징 올림픽 멤버는 문필희(27·벽산건설) 정도다. 골키퍼 오영란(37·벽산건설)이 빠지고 이민희(29·용인시청)가 주전으로 떠오른 게 상징적이다. 김차연(28·오스트리아 히포방크), 최임정(28·덴마크 오르후스) 등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빠져 16명 중 새 얼굴이 11명에 이른다.
이재영(대구시청) 감독은 남현화(20·용인시청), 정지해(24·삼척시청), 이선미(21·용인시청)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6일 한-일전은 오후 1시30분부터 여자부와 남자부 경기가 잇따라 펼쳐지며, <에스비에스(SBS)>에서 생중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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