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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치어리더’ 부럽지만, 부러지기 쉬워

등록 2009-06-28 21:45

미국 과학 누리집 “부상 가장 많은 여성스포츠”
10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치어리더는 모두가 꿈꾸는 선망의 대상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 치어리더들은 화려한 몸짓과 공연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치어리더가 가장 위험한 여자 스포츠라면?

미국 과학전문 누리집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27일(한국시각)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채플힐의 ‘스포츠 부상 연구 국립센터’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가장 위험한 스포츠, 치어리딩’이란 제목의 보도를 했다.

보고서는 1982년 가을부터 2008년 봄까지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스포츠에서 부상으로 숨지거나 장애를 입은 학생들의 숫자를 통계로 제시했다. 고등학교 여자 스포츠에서 체조, 축구, 아이스하키 등 11개 종목 112건의 부상사고 중 치어리더들이 입은 부상은 73건으로 1위(65.2%)였다. 숨진 치어리더는 2명이고 부상 뒤 장애를 얻은 수도 25명에 이른다. 골절 등의 부상도 46건으로 1위였다. 2위는 9건의 체조였다. 대학교 여자 스포츠 10개 종목 44건의 부상사고 중에도 치어리더는 사망 1명, 장애 11명 등 모두 31건(70.5%)으로 1위였다. 필드하키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의 치어리더와 달리 미국의 치어리더는 하나의 독립된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된다. 경연대회에서 공중제비, 덤블링 등 곡예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몸짓을 보여야 한다. 보고서를 보면 14~19살의 여학생들이 치어리더 공연중 두개골 골절, 척추 손상, 목 골절 등으로 다시는 치어리더를 하지 못한 사례들이 나온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보고서를 작성한 프레더릭 뮬러 교수가 “치어리더 부상에 관한 통계가 부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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