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부담 줄어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9·휴스턴 로키츠)의 부상 악화로 그의 다음 시즌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다음달 6일부터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제25회 2009 아시아선수권농구대회에서 중국과 맞붙어야 할 한국 농구대표팀에게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에이피>는 30일(한국시각) “야모밍의 왼발 부상이 심각해 다음 시즌은 물론 그의 선수생활도 위협할지 모른다”는 휴스턴 팀 전담 의사 톰 클랜튼의 말을 인용해 야오밍의 몸 상태를 보도했다. 야오밍은 엘에이 레이커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왼쪽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야오밍은 중국이 자랑하는 센터다. 야오밍은 2008~2009 시즌에도 정규리그 77경기에 나와 평균 19.7점, 9.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야오밍의 높이와 기량에 가로막혔던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야오밍의 결장으로 부담을 덜게 됐다.
다음달 6~16일 11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16개국이 출전해 상위 3팀에게 2010년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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