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만나 명승부를 벌였던 한국과 덴마크 여자핸드볼팀 감독과 선수들이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의 이상은, 오영란, 임영철 감독, 덴마크의 푸들릭 얀 감독, 카렌, 카린. 연합
덴마크 여자핸드볼팀 내한…26일 재대결
“아테네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임영철 한국팀 감독)
“매우 흥분된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푸들릭 얀 덴마크팀 감독)
2004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역사상 보기 드문 명승부를 펼쳤던 한국과 덴마크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9개월만에 다시 만나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은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6일(오후 6시, 서울올림픽 제2체육관·KBS-2TV 생중계) 재대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1988년과 92년 올림픽을 제패한 한국, 96년부터 올림픽 3연패를 이룬 덴마크는 여자핸드볼의 명실상부한 라이벌. 두 팀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접전 끝에 2차 연장까지 치르고도 34-34로 비겼으며, 결국 승부던지기 끝에 덴마크가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덴마크팀에는 골키퍼 카렌 몰텐슨과 공격수 캐런 블로스코 등 아테네올림픽 출전선수 5명이 포함됐다. 한국팀은 일본에서 활약 중인 임오경과 오성옥이 빠졌지만 오영란 이상은 우선희 문필희 등 아테네 멤버가 대부분 출전한다.
임영철 감독은 “덴마크는 에이(A) 매치를 적어도 30~40차례 치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며 “그러나 상대를 잘 알기 때문에 대비책은 충분히 세웠다”고 자신했다. 푸들릭 얀 감독은 “한국은 빠르고 강한 팀”이라며 “아테네처럼 감격적이고 흥분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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