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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100호 홈런 결승 만루포

등록 2005-05-26 00:07수정 2005-05-26 00:07

기아전 4-4 동점서 그랜드슬램…엘지 박용택 18경기 안타 행진
안경현에게 ‘그랜드슬램의 사나이’라는 새 별명이 붙었다.

두산은 25일 프로야구 광주 원정경기에서 안경현이 통산 100호 홈런을 결승 만루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기아를 8-6으로 꺾었다. 안경현은 지난 4월 7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만루홈런을 터뜨려 올 시즌 3개의 홈런 가운데 2개를 그랜드슬램으로 작성했다. 또 통산 8개의 만루홈런으로 삼성 심정수(11개), 에스케이 김기태(9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만루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야구 격언이 딱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기아는 4-3으로 앞선 6회말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를 김종국의 삼진과 이종범의 병살타로 날렸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7회초 1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안경현이 상대 투수 윤석민의 초구 13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120m짜리 만루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일정의 정확히 ⅓을 소화한 이날까지 15개의 만루홈런이 터졌다. 기아는 4-8로 역전당한 7회말 이재주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힘이 부쳤다.

잠실에서는 엘지가 상대 선발 박지철과 구원 조정훈을 3회까지 10안타 8득점으로 두들겨 롯데를 9-3으로 꺾고 신바람을 냈다. 엘지 이병규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용택은 18경기 연속안타와 7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엘지 선발 최원호는 6이닝을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잘 막아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문학에서는 ‘짠물야구’가 실종된 에스케이가 삼성에 0-3으로 허무하게 졌다. 올 시즌 349개(경기당 평균 8.5개)로 8개 구단 가운데 잔루가 가장 많은 에스케이는 이날도 잔루를 9개나 기록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9회 1사 만루에서 박종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내준 뒤 강동우와 조동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연패에 빠졌다. 에스케이 선발 고효준은 7회 1사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한화는 대전 안방에서 신경현의 올 시즌 첫 홈런과 선발 김해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현대에 6-0 완승을 거두고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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