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여자핸드볼대회 첫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수비수들이 한국 김차연(왼쪽)의 돌파를 손으로 저지하고 있다. 용인/연합
우크라이나 34-25로 눌러
송해림의 그림같은 ‘노룩 패스’를 받은 유현지의 스카이슛, 문필희의 긴 패스를 받은 이미영의 점프슛….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이 묘기를 맘껏 선보이며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팀인 우크라이나를 가볍게 제압했다.
2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05 경남 아너스빌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첫날. 임영철 감독의 한국팀은 문필희(8골·효명건설)와 송해림(5골·대구시청)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34-25(19:10/15:15)로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초반 2-4로 뒤졌으나, 전반 6분부터 15분 동안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묶고 무려 12골을 퍼부으며 승부를 갈랐다. 임 감독은 후반 들어 허영숙(부산시설공단) 우선희(삼척시청) 장소희(대구시청) 등 주전들을 대거 빼고, 이민희(부산시설공단) 송해림 이미영(삼척시청) 유현지(〃) 등 신예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우크라이나는 종료 10분을 남기고 한국의 조직력이 잠시 흐트러진 틈을 타 23-29까지 추격했으나 명복희(효명건설)와 유현지 등에게 5골을 연속 내주며 완전히 무릎을 꿇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