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단체전 2연패 실패
박병훈 사상 첫 개인전 준우승
박병훈 사상 첫 개인전 준우승
세계선수권대 2연패를 노리던 한국 남자 검도대표팀이 일본의 벽에 막혔다.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1-2로 져 동메달에 그쳤다.
5명씩 일대일로 맞붙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은 0-2로 뒤지다 1-2로 따라갔지만, 나머지 두 선수가 잇달아 비겨 역전에 실패했다. 대회 규정상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여자 검도대표팀도 지난 30일 일본에 1-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은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하는 등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가 검도 종주국의 명성을 과시했다.
단체전 2연패에 실패했지만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4강에 3명의 선수가 올라가 박병훈(24·인천시청)이 세계대회 처음으로 남자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 개인전 최고성적은 6회와 13회 대회 동메달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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