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기록으로 1위에 오른 오진혁. 사진 울산/연합뉴스
한국 양궁이 연일 세계 최강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3일 여자 대표팀이 제45회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 예선 1, 2, 3위와 단체전 1위에 오른 데 이어 4일에는 남자 대표팀이 세계신기록을 명중시켰다.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맏형인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은 이날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138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7점 경신하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오진혁은 90m 경기에서도 34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창환(두산중공업)과 임동현(청주시청)도 각각 1371점과 1365점을 기록해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4122점의 세계신기록으로 가볍게 1위를 차지하며 16개 팀이 겨루는 본선에 나갔다.
세계신기록으로 1위에 오른 오진혁이 환한 미소를 지은 뒤 돌아서자 캐나다 선수 라이언과 두에너스가 오진혁을 향해 ‘양궁의 신’으로 받들겠다는 듯 익살스럽게 절을 하고 있다.
글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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