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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이천 장애인선수촌 15일 개관

등록 2009-10-09 18:00

장애인훈련원 육상트랙.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훈련원 육상트랙.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10년 숙원 풀려 “꿈만 같아요”
“경기장과 숙소와 식당이 한 곳에 다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 휠체어육상 동메달리스트인 유병훈 선수는 연신 “꿈만 같다”며 웃음지었다. 장애인 선수들의 숙원이던 장애인종합훈련원이 오는 15일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88년 서울대회부터 올림픽이 끝난 직후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올림픽을 열도록 했다. 한국 스포츠가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 즈음부터다. 그러나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종합훈련시설은 없었다. 장애인 선수들은 이 문제를 연금 문제와 함께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차별’로 받아들였다.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는 선수들의 훈련 거부 사태까지 빚어졌다.

장애인종합훈련원 건립계획은 1998년부터 세워졌다. 그러나 장애인스포츠를 관장하던 보건복지부가 “체육시설을 왜 우리가 만드냐”며 난색을 표해 지지부진했다. 우여곡절 끝에 2001년 7월 국고 지원이 결정됐고, 2005년 장애인스포츠가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현 장애인개발원) 회장사였던 삼성그룹이 100억원 지원을 약속했고, 국고와 기금 등 379억원을 합해 2006년 6월 첫 삽을 떴다.

개관을 앞두고 9일 언론에 공개된 장애인종합훈련원은 1단계 공사를 끝내고 내부 집기 등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장애인올림픽 24개 종목 가운데 14개 종목의 시설이 1단계에서 건립됐다. 수영, 휠체어농구, 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휠체어럭비, 탁구, 펜싱, 유도 등의 경기장이 들어선 종합체육동, 숙소와 식당 등을 갖춘 생활관, 400m 8레인의 트랙을 겸한 인조잔디구장 등이 들어섰다.

이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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