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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전창진의 ‘부산 케이티 매직쇼’

등록 2009-11-03 18:08

전창진(46) 감독
전창진(46) 감독
2년 연속 꼴찌가 선두 질주
패배의식 씻고 체력훈련 주력
신기성·존슨 등 팀플레이 빛나
친정팀 원주동부와 한판 별러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 3일 현재 올 시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2승만을 올렸던 팀이 올해 1라운드가 끝나기 전 5연승 행진을 달리며 6승(2패)을 거뒀다. 지난해에 견줘 전력 면에서 달라진 게 없는 부산 케이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변화의 중심에는 전창진(46) 감독이 있다.

‘전창진 효과’는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선수들을 변화시켰다. 전 감독은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고, 잘해 보자는 마음으로 단합된 팀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트 위의 선수들은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상대를 몰아붙이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라고 수시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여름철 선수들을 괴롭혔던 강도 높은 훈련도 효과를 보고 있다. 케이티는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부산·인천·잠실·창원·안양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부상 선수도 없었다. 전 감독은 “체력훈련을 강조했는데 확실히 선수들의 부상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선수들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전 감독은 “신기성이 잘 끌어주고 있고, 송영진이 보이지 않는 데서 제 몫을 하고 있다”고 상승세의 공을 두 선수에게 돌렸다.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진통을 겪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흙 속의 진주’ 제스퍼 존슨도 펄펄 날고 있다. 전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보통 욕심내는 스타일인데 존슨은 팀플레이를 잘한다”며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주기 능력도 뛰어나, 다른 선수들까지 덕을 보고 있다”고 했다. 존슨은 2일까지 24.63점으로 리그 평균득점 1위를 달리고, 28개의 도움주기로 신기성에 이어 팀 내 2위이다.

6일 지난해까지 자신이 몸담아 세 차례 우승시켰던 친정팀 원주 동부와의 시즌 첫 대결을 앞둔 전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전력면에서 뒤지지만 부산 홈경기인 만큼 잘 치렀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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