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8. 남자경기를 방불케 하는 ‘득점경쟁’ 끝에 부천 신세계가 웃었다.
신세계는 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안방경기에서 31점을 폭발시킨 김정은(6튄공잡기·3도움주기)의 활약을 앞세워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승5패가 된 신세계는 구리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며 3위 국민은행(4승4패)을 한 경기 차로 쫓았다.
3점슛 15개(국민은행 11개·신세계 4개)를 주고받는 화끈한 경기였다. 신세계는 종료 5분 전 78-69, 9점 차로 앞서며 쉽게 승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김영옥(28점·6도움주기)의 3점슛(6개)과 정선화(21점·4튄공잡기)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종료 1분24초를 남기고 84-86,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신세계는 경기 종료 1분3초를 남기고 김지윤의 중거리슛과 박세미의 자유투 1개로 5점 차로 달아나며 한숨 돌렸다.
국민은행은 주포 변연하가 8득점에 그치고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한 게 아쉬웠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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