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KT와 공동1위로
울산 모비스가 4쿼터 막바지에 터진 김동우의 3점슛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김동우(21점·5튄공잡기)의 3점슛 6개 등 10개의 3점슛을 앞세워 70-6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최근 6연승으로 동부 및 부산 케이티(KT)와 함께 공동 1위(11승5패)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김동우·김효범(11점) 등의 외곽슛으로 쫓아갔지만 동부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4쿼터 중반까지 계속 끌려갔다. 동부는 김주성(20점)과 윤호영(14점)이 골밑을 지배하며 52-45, 7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마치며 승부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는 4쿼터 막판 김동우가 끝냈다. 김동우는 4쿼터 2분12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터뜨리며 62-64로 역전의 발판을 놨고, 경기종료가 33초 남은 66-66 동점 상황에서 또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69-6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동부는 경기 종료 12초를 남겨놓고 마퀸 챈들러가 던진 3점슛 두 개가 모두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4쿼터 중요한 고빗길에 나온 3개의 실책과 득점원 마퀸 챈들러가 무득점에 그친 것도 발목을 잡았다.
전주 케이씨씨(KCC)는 아이반 존슨의 역전 버저비터로 서울 에스케이에 84-8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존슨은 4쿼터에만 20점을 넣어 올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창원에선 엘지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구 오리온스를 84-79로 힘겹게 꺾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22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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