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국민은행 꺾어
신정자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13점 13튄공잡기 11도움주기)을 기록하며 구리 금호생명을 3위로 이끌었다.
금호생명은 2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신정자와 한채진(22점), 강지숙(20점)의 활약을 앞세워 78-65로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시즌 6승9패로, 공동 3위였던 국민은행을 공동 5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1·2라운드 국민은행에 진 것도 되갚았다.
신정자가 트리플더블을 한 것은 1999년 데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올 시즌 정선민(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더블.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변연하와 김지현이 잇따라 3점포를 쏘며 58-6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이날 경기의 주인공 신정자가 미들슛으로 73-58을 만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국민은행은 상대 신정자와 장신 센터 강지숙(198㎝)의 높이에 밀린 것이 뼈아팠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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