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엘지의 문태영이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를 앞에 두고 슛을 날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문태영 활약속 3연패 탈출
오리온스, 동부 1점차 이겨
오리온스, 동부 1점차 이겨
창원 엘지가 울산 모비스의 9연승을 저지하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엘지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문태영(22점)과 크리스 알렉산더(26점 10튄공잡기)의 활약으로 95-82로 승리했다. 12승(9패)째를 올리면서 서울 삼성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연승과 연패의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지만 3쿼터부터 승부는 강한 뒷심을 보인 엘지로 기울었다. 엘지는 3쿼터에만 13점을 넣은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76-61로 마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던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28점 10튄공잡기)이 막판 분전했지만 엘지에 덜미가 잡히며 13승6패로 부산 케이티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던 원주에선 대구 오리온스가 안방팀 동부에 82-8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승부는 마지막 1분을 남기고 갈렸다. 오리온스는 80-78에서 동부의 마퀸 챈들러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허버트 힐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착실하게 꽂아넣어 82-81로 뒤집으며 경기를 끝냈다. 김승현은 14개의 도움주기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기록(종전 10개)을 세우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동부는 조나단 존스가 29점 10튄공잡기, 이광재가 20점으로 활약했지만 주포 김주성과 챈들러가 각각 10점과 3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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