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너만은 피하고 싶구나’ 프로농구 천적계보

등록 2009-12-09 21:16

KT·KT&G, 지난 시즌부터 모비스만 만나면 ‘수모’
국민은행, 3년째 신한에 22연패…오늘 또 맞대결
부산 케이티(KT)와 안양 케이티앤지(KT&G)는 울산 모비스만 만나면 약하고, 천안 국민은행은 3년째 안산 신한은행을 이기지 못했다. 남녀 프로농구의 ‘천적관계’들이다.

남자농구의 희생자는 케이티와 케이티앤지다. 두 팀은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9일까지 모비스에 각각 7연패, 9연패를 당하는 중이다. 모비스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케이티는 올 시즌에도 두 차례 모두 모비스에 졌다. 지난달 26일 22점 차로 완패한 전창진 감독은 “할 말이 없다. 우리가 한수 아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두 팀의 색깔은 비슷하지만,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던스톤과 함지훈을 보유한 모비스가 케이티의 약점인 골밑에서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케이티앤지도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여섯 차례 맞붙어 모든 패한 케이티앤지는 올해도 세 번 만나 내리졌다. 케이티앤지는 올해 리더였던 포인트가드 주희정을 서울 에스케이(SK)로 보내고, 양희종·김태술마저 군에 입대해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 모비스의 장점인 조직력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하지만 케이티앤지는 대구 오리온스를 만나면 펄펄 난다. 지난 시즌 여섯 차례 모두 승리한 케이티앤지는 올해도 두 번 모두 오리온스를 울리며 8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팀의 악연은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다. 2001년부터 2년 동안 오리온스는 케이티앤지의 전신 안양 에스비에스(SBS)에 17연승을 달렸다. 이는 남자 프로농구 최다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대구 오리온스는 나이젤 딕슨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버틴 케이티앤지의 골밑에 밀리며 뒤바뀐 운명에 울고 있다.

여자농구에선 국민은행이 2006년 7월 이후 3년째 신한은행을 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진 것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한 22연패째다. 정덕화 감독이 “오기로라도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국민은행은 10일 신한은행과 23연패냐, 22연패를 탈출하는 승리냐를 가를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