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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1위 모비스 꺾고싶어? 함지훈부터 꺾어보라

등록 2009-12-15 22:44

함지훈(25·198㎝)
함지훈(25·198㎝)
공격·튄공잡기·도움주기·수비 ‘팔방미인’
점프력·체력 약점…골밑 감각·기술로 극복
함지훈(25·198㎝) 없는 울산 모비스는 이제 상상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보다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모비스 1위 질주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는 함지훈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일대일 공격, 튄공잡기, 도움주기, 수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2.7점, 4.5 튄공잡기, 2.9 도움주기는 올 시즌 15일 현재 14.7점, 7.3 튄공잡기, 4.4 도움주기로 향상됐다. 평균득점은 팀내 1위고, 도움주기의 경우 포인트 가드 양동근(5.3개)에 이어 팀내 2위로 웬만한 가드들 뺨친다.

함지훈은 골밑 공격과 수비에서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13일 부산 케이티(KT)에 78-80으로 졌지만 상대 송영진, 박상오 등 파워포워드들은 함지훈을 수비하는 데 쩔쩔맸다. 박상오는 함지훈을 수비하다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당하기도 했다. 이날 함지훈은 23점, 8 튄공잡기를 기록했다.

사실 함지훈은 자신도 인정하듯 점프력이나 체격에서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골밑에서의 감각과 기술로 약점을 극복한다. 추일승 <엠비시 이에스피엔>(MBC-ESPN) 해설위원은 “함지훈의 피벗(한 발을 축으로 하고 다른 발을 움직이는 것)은 국내 센터들 중 최고”라며 “스피드는 느리지만 수비의 움직임을 이용할 줄 아는 공격을 한다”고 평가했다. 수비를 등진 일대일 공격에서 상대를 쉽게 제치는 비결이다. 추 위원은 “왼손, 오른손을 다 잘 쓰고, 튄공잡기 타이밍도 뛰어난 편”이라며 “그러다보니 블록슛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다른 팀보다 비교적 키가 작은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던스톤(199㎝), 애런 헤인즈(199㎝)를 보유하고도 모비스가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 것은 함지훈 덕이 크다. 추 위원은 “함지훈이 없었으면 모비스가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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