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사나이’ 이승엽(29·롯데 머린스)이 6월에도 넘겼다.
이승엽은 1일 지바 머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안방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선제 1점 홈런을 쳤다. 시즌 13호.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달 18일 이후 선발 출장한 1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치는 괴력을 뿜어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인 우완 사사오카의 6구 몸쪽 가운데 공을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승엽은 그러나 3회에는 1루 땅볼,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롯데는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6회말까지 7-1로 앞섰다.
한편 이승엽은 롯데 공식 홈페이지( www.marines.co.jp )를 통해 실시중인 팀내 ‘5월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일 현재 1106표를 얻으며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773표)를 큰 차이로 따돌려 수상이 유력해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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