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정현(왼쪽)이 27일 농구대잔치 경희대와의 준결승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구대잔치 결승 진출
‘형님’ 상무와 ‘다크호스’ 연세대가 2009 농구대잔치 우승을 놓고 다툰다. 연세대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1부 경희대와의 준결승에서 68-6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77-61로 경희대를 제압한 연세대는 이날도 김승원(16점)과 김민욱(15점)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쉽게 승리를 낚았다. 연세대는 2004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농구대잔치 우승을 노린다. 프로선수들이 주축이 된 상무도 이날 중앙대를 75-69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농구 안양 케이티앤지(KT&G) 소속인 양희종은 17점 8튄공잡기로 맹활약했다. 양희종, 이원수 등 프로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상무가 객관적인 전력에선 앞서지만 ‘복병’ 연세대의 패기도 무시할 수 없다. 연세대는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 상무를 누르고 우승했고, 지난달 대학연맹 2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두 팀의 결승전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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