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전적
33득점·10튄공…전자랜드 맞아 82-79승 이끌어
크리스 다니엘스와 김성철(이상 안양 케이티앤지)이 또 한 번 인천 전자랜드를 울렸다. 케이티앤지는 29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 82-79로 이겨 올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4연패 뒤 2연승. 케이티앤지는 또 올 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전자랜드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니엘스와 김성철이 친정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다니엘스는 33점 10튄공잡기로 전자랜드의 내·외곽을 휘저었고, 김성철은 11점 6튄공잡기 6도움주기로 뒷받침했다. 지난달 12일 트레이드를 통해 전자랜드에서 보금자리를 옮긴 다니엘스(18.8점)와 김성철(10.7점)은 각각 팀 내 평균 득점 1·2위로 케이티앤지의 주력 선수로 자리잡은 상태다. 지난 6일에도 김성철(20점, 3점슛 4개)과 크리스 다니엘스(24점 17튄공잡기)는 트레이드 뒤 전자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80-74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날 케이티앤지를 상대로 첫 승리를 벼르던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 차로 뒤지던 전자랜드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이현호가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74-76까지 따라갔고,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송수인이 득점하며 76-77로 역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다니엘스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에선 브라이언 던스톤(29점 11튄공잡기)과 양동근(20점)이 폭발한 모비스가 대구 오리온스를 82-61로 크게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3승8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 케이티(KT)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4연패에 빠지며 서울 에스케이(SK)와 공동 꼴찌(8승22패)로 떨어졌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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