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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마지막날 승리…새해 첫날 모비스-케이티 빅매치

등록 2009-12-31 22:51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2009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동부는 31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주성(23점)의 활약을 앞세워 70-65로 승리했다. 동부는 2쿼터 김주성이 15점을 넣는 등 3쿼터를 61-53으로 마치고 경기 흐름을 일찌감치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서장훈(24점)과 아말 맥카스킬(16점)이 활약하며 4쿼터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프로농구 공동 1위(23승8패)를 달리는 부산 케이티(KT)와 울산 모비스가 새해 첫날 연승 기록을 걸고 대결한다. 케이티는 팀 최다 연승 기록이자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에 도전하고, 모비스는 역대 프로농구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 도전한다. 두 팀의 양보할 수 없는 승부는 부산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모비스가 2승1패로 앞선다. 첫 두 차례 대결에선 브라이언 던스톤과 함지훈이 버틴 모비스가 케이티의 높이를 압도했다. 지난 13일 열린 세번째 대결에선 그 이틀 전 안양 케이티앤지(KT&G)에서 데려온 ‘공룡센터’ 나이젤 딕슨이 24점 13튄공잡기로 골밑을 지킨 케이티가 80-78로 웃었다.

딕슨이 적응을 끝내며 높이에서의 약점을 메운 케이티와 함지훈·양동근이 꾸준히 활약중인 모비스의 시즌 네번째 맞대결은 지난 세 경기와는 다른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친구이자 평생의 맞수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전창진 케이티 감독의 지략 대결도 또다른 볼거리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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