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득점 기근’

등록 2010-01-14 20:51

평균득점 79점에 그쳐 최저기록 낼듯
외국인 선수 줄고 3점슛 성공률 나빠진 탓
올 시즌 프로농구의 ‘저득점 현상’이 눈에 띈다. 13일까지 10개 구단 경기당 평균득점은 79.36점으로 지난 시즌 82.4점보다 3점 가까이 떨어졌다. 평균득점이 가장 적었던 2007~2008 시즌의 81.7점보다 낮은 점수다.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50~60점대 득점, 쿼터당 한 자릿수 점수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외국인 선수가 지난 시즌 1·4쿼터 두 명씩 뛰다 올 시즌 한 명만 코트에 뛰게 된 것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기당 20점 가까이 넣는 외국인 선수들이 1명으로 줄고 수비가 강하거나 팀 전술에 필요한 국내 선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추일승 <엠비시 이에스피엔>(MBC-ESPN)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 1명이 뛰면서 국내 선수의 활용도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국내 선수 네 명의 조직적인 수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실제 수비가 강한 울산 모비스와 부산 케이티(KT), 원주 동부가 1~4위 상위권에 올라 있다.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진 것도 한몫을 한다. 올 시즌부터 3점슛 거리는 기존 6m25㎝에서 50㎝ 늘어났다. 13일까지 프로농구 전체 3점슛 성공률은 34.7%로 지난 시즌 36.1%에 못 미친다. 물론 시즌 초 달라진 거리에 곤혹을 치르던 선수들이 점차 적응하며 3라운드까지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갔다. 하지만 4라운드가 진행되며 다시 수치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연습 때는 차이를 못 느끼는데 시합에서 잘 안 된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경기 중에 림에 닿지 않는 ‘3점슛 에어볼’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연스레 개인 득점 기록도 이번 시즌이 처진다. 득점 1위 문태영의 평균 21.86점은 역대 득점왕 최소 기록인 2003~2004 시즌 찰스 민렌드(전주 케이씨씨)의 27.2점에 한참 못 미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