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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보다 짜릿한 ‘스키의 질주’

등록 2010-02-10 17:38

키스보다 짜릿한 ‘스키의 질주’
키스보다 짜릿한 ‘스키의 질주’
[겨울올림픽 특집] 밴쿠버올림픽 길라잡이|스키종목 톺아보기
겨울올림픽의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빙상과 스키다. 그런데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알파인스키가 제1회 대회인 1924년 샤모니(프랑스) 대회부터 열렸던 것은 아니다. 스키는 1922년 영국인인 아널드 룬이 회전경기를 처음 만들었고, 2년 뒤 오스트리아인인 하네스 슈나이더가 회전과 활강(다운힐)을 창설했다. 1931년이 돼서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여자는 1950년에 종목이 추가됐다.

활강종목 최고속도 120㎞
스키크로스 밴쿠버서 첫선

경사면 미끄러지는 알파인
장거리 뛰는 크로스컨트리

■ 1936년 제4회 올림픽 첫선 남부 독일의 작은 도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히틀러가 독재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1936년 겨울올림픽을 열었던 도시다. 한국 선수가 비록 일장기를 달았지만 겨울올림픽(빙상종목)에 처음 나간 대회였는데, 이 대회부터 알파인 종목이 도입됐다. 이로써 스키는 스키점프와 노르딕스키, 알파인스키로 나뉘게 됐다. 1952년 오슬로 대회에서 대회전,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슈퍼대회전이 추가돼 현재의 5개 종목이 완성됐다.

■ 최고속도는 시속 120㎞ 알파인스키의 꽃은 활강(다운힐)이다. 두 번의 연습경기 뒤 한 번의 경기로 승부를 가리는데, 스키 종목에선 가장 빠른 시속 120㎞의 속도가 나온다. 아직 국내엔 공인된 활강코스가 없는 탓에 한국은 이 종목의 스키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 최고 75개의 기문 통과 활강이 최고 속도를 가리는 경기라면 최고의 턴 기술을 가리는 종목은 회전(슬랄롬)이다. 남자는 55개에서 많게는 75개의 기문을 설치해 가장 빠르게 통과해야 한다. 여자는 45~65개 사이. 대회전(자이언트 슬라롬)과 슈퍼대회전(슈퍼-G)은 기문의 수를 줄이고 코스의 크기에 따라 기술과 스피드, 두 가지의 기량을 동시에 겨루는 경기다. 이 세 종목은 모두 두차례씩의 레이스를 합산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 슈퍼 복합경기 최고의 스피드와 최고의 기술을 동시에 겨루는 경기다. 바로 활강과 회전경기, 두 종목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낸다. 이 종목에서 우승한다면 최고의 스키어로 평가받을 만하다. 회전은 두 차례 경기를 치르지만 이번 밴쿠버 대회에선 한 번만 하기로 결정됐다.

■ 스키의 원조는 크로스컨트리 한국에선 스키 하면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알파인스키를 뜻한다. 하지만 겨울스포츠가 발달한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선 언덕을 오르내리며 긴 거리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가 더 인기가 높다. 30초씩 간격을 두고 출발하는 15㎞(여자 10㎞) 프리스타일, 그야말로 노르딕스키의 마라톤 격인 50㎞(여자 30㎞) 클래식, 프리스타일과 클래식 두 가지 묘미를 섞은 30㎞(여자 15㎞) 추적경기, 남녀 릴레이, 그리고 예선 등을 통해 계속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는 개인·단체 스프린트가 있다.


■ 스키크로스의 등장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도입돼 인기를 끈 스노보드크로스의 영향을 받아 스키에서도 장애물을 통과하는 스키크로스가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됐다. 4명이 한조가 돼 회전과 점프 등의 기술을 구사해 가장 빠르게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 종목은 공중묘기를 하는 에어리얼과 울퉁불퉁한 작은 굴곡의 언덕을 계속 타고 내려오는 모굴스키와 함께 스키 프리스타일로 분류된다. 이 밖에 영화 <국가대표>로 널리 알려진 스키점프는 공중에서 100m 이상을 날아가는 짜릿한 종목이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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