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오른쪽)와 아사다 마오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각)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공식연습에서 서로 눈길을 피한 채 지나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연아 뒤쫓는 경쟁자들]
캐나다 로셰트, 홈경기 이점
안도 ‘트리플+트리플 점프’
캐나다 로셰트, 홈경기 이점
안도 ‘트리플+트리플 점프’
김연아(20·고려대1)의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는 그동안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를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하곤 했다. 그만큼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잘한 실수가 많았다. 이 때문에 아사다는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프로그램도 프리스케이팅을 탈 때처럼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사다는 24일(한국시각)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가면무도회>에 맞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더블 토루프(공중 2회전) 콤비네이션 점프 등에 도전한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기본점수가 9.50점으로, 김연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0점)에 버금간다. 하지만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적이 드물다. 지난 1월 4대륙 대회 때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더블 악셀로 뛰었다. 나머지 두 점프는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로 채워진다. 김연아와 똑같다.
안도 미키(23·미국)는 2009~2010 시즌 동안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로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7.50점)를 뛰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과감하게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쇼트프로그램 점프 순서도 약간 수정했다.
이틀 전 갑작스레 어머니를 여읜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는 26번째로 연기한다. 홈어드밴티지에 동정표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슬픔을 딛고 얼마나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로셰트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7.30)로 시작된다. 최근 유럽선수권에서 3차례나 우승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3·이탈리아)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러나 워낙 경기력이 들쭉날쭉해 당일 컨디션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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