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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깼다

등록 2010-02-24 19:46수정 2010-02-24 22:25





이승훈 빙속 1만m 올림픽신 ‘금’

“한국 이승훈, 올림픽기록 페이스입니다.”

장내 아내운서는 격앙된 목소리로 경기장을 돌고 있는 이승훈(22·한체대)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12분58초55. 올림픽 기록(12분58초92)을 갈아치운 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승훈이 2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장거리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4일 5000m 은메달에 이어 아시아인에게 불가능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장거리의 벽을 무너뜨리는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육상의 마라톤과 같다는 1만m에서 아시아 선수의 최고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시라하타 게이지(36·일본)가 오른 4위다.

이날 경기가 1만m 공식 경기 세번째 출전인 그는 자신이 지난달 10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3분21초04의 기록을 무려 21초49나 단축시켰다.

그의 이날 금메달엔 운도 따랐다. 마지막 8조에서 5000m 금메달리스트 스벤 크라머르(24·네덜란드)가 이승훈보다 4.05초 빠른 12분54초50을 기록했지만 아웃코스를 타야 할 때 인코스를 타 실격 처리됐기 때문이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김연아 ‘쇼트’ 세계신 1위

김연아(20·고려대1)가 첫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김연아 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의 역대 최고점으로 1위에 올랐다. 78.50점은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세운 76.28점을 2.22점 경신한 세계 최고기록이다. 참가 선수 30명 중 23번째로 은반 위에 선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뒤 자신감을 얻고 나머지 요소들을 흠없이 소화해냈다.

아사다 마오(20·일본)는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인 73.78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점수 차이는 4.72점이다.

이날 함께 출전한 곽민정(16·군포수리고1) 선수는 53.16점으로 16위를 기록하면서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쇼트프로그램 24위까지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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