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믿기지 않아…해냈단 생각에 눈물”

등록 2010-02-26 19:56수정 2010-02-26 21:14

시상식 뒤 기자회견
김연아는 시상식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쾌활한 표정이었다. “울려는 생각이 없었는데 경기를 마치자 해냈다는 생각에 속이 시원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것 같다.” 소감을 영어로 말해달라는 요청에 김연아는 “I can’t believe it”(정말 믿을 수 없다)이라고 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은?

“오랜 기간 연습했는데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고,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클린 프로그램’(실수 없는 연기)으로 처리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점수도 너무 잘 나왔다.”

-올림픽 첫 출전인데 긴장하지 않았나?

“그동안 국제대회를 많이 치렀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연기를 마친 뒤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 왜 울었는가?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다른 선수들이 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 왜 우는지 궁금했는데 나는 이번에도 울지 않을 줄 알았다. 근데 왜 울었는지, 내 생각에는 이제야 해냈다는 생각이 들자 속이 시원해져 눈물이 나온 것 같다.”

-오늘 부모님이 경기를 지켜본 뒤 눈물을 흘렸는데?


“엄마는 항상 옆에 있지만 아빠가 경기장에 직접 오신 적은 거의 없다. 부모님 앞에서 평생 꿈꿨던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고 감사드린다.”

-항상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이제 새로운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시간이 좀더 지난 뒤 다음 목표를 생각하겠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밴쿠버 일정이 마무리되면 토론토로 돌아가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