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48)
서울시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캐나다인 코치 브라이언 오서(48·사진)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동의안을 서울시의회에 냈다고 18일 밝혔다. 오서 코치는 다음달 16~19일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페스타 온 아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11일쯤 김 선수와 방한할 예정이어서 그때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서는 2006년부터 김연아 선수의 전담코치를 맡아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픽에서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이끄는 등 한국 동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크다”며 명예시민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김 선수의 소속사인 아이비(IB) 스포츠를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오서 코치는 “나로서는 더할 수 없는 영광이다. 내가 김 선수와 함께 한국에서 유명인사로 대접받는 것 같아 몸둘 바를 모르겠다”, “명예시민이긴 하지만 서울시에서 외국인인 나를 한 명의 시민으로 껴안아준 데 대해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김 선수의 한국 훈련과 아이스쇼로 서울을 자주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많은 분들이 반겨주고 격려해주었다”, “서울은 마치 나의 제2의 고향처럼 친근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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