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김경아(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3일 성남하키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성남/연합
KT국제컵대회, 3-2역전승‥ 한국 결승진출 한국여자하키대표팀이 4년만에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성남하키장에서 열린 제5회 케이티(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은 2001년 5월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1-0으로 이긴 뒤 9연패(2무) 끝에 처음이다. 한국인 김창백 감독이 이끄는 중국(세계랭킹 4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단행한 세대교체로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았다. 영국·아일랜드와 연거푸 비긴 중국은 이날 전반 11분과 28분 푸바오롱이 연달아 페널티코너를 성공시켜 전반 25분 김경아(목포시청)가 한 골을 만회한 한국에 전반을 2-1로 앞섰다. 하지만 한국(세계랭킹 7위)은 후반 10분 이선옥(경주시청)이 페널티코너를 성공시키고 6분 뒤 수비수 이진희(KT)가 결승골을 뽑아내 달콤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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