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컵 결승 영국에 1-3 역전패
한국여자하키대표팀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16일 성남하키장에서 열린 제5회 케이티(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 결승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세계랭킹 7위)은 지난 대회 우승팀 영국(8위)에 1-3으로 분패했다. 한국은 1992·96년 올림픽 은메달을 기념해 만든 이 대회 준우승만 3번 차지했을 뿐, 한번도 우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방심이 화를 불렀다. 한국은 후반 5분 골게터 박미현(인제대)이 페널티코너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골을 넣은 뒤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6분만에 무려 3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페널티코너를 8개나 얻으며 영국 문전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마음만 앞섰다.
김창백 감독의 중국은 아일랜드를 5-2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성남/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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