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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이모저모] 죽으로 끼니 때우는 유도 대표팀

등록 2010-11-12 09:14수정 2010-11-12 10:18

최민호가 결승에서 파셔를 한판으로 제압한뒤 기뻐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최민호가 결승에서 파셔를 한판으로 제압한뒤 기뻐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선수단, 차가운 반응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19개 종목 18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 탓에 이번 대회에서도 차가운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과 걸어서 10분 거리의 아파트를 쓰는 북한 선수단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1일까지 왕래가 전혀 없다. 훈련장에서도 유도와 체조, 탁구 등 종목에서 남북이 종종 마주치지만 북한 선수들이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정인철 선수단장은 입촌식이 열렸던 10일 한국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받자 취재진을 따돌리려고 숨바꼭질하듯 이리저리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도 “대회 기간 북한과 공식적인 접촉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 남자탁구 단체전 ‘대진운’ 한국 남자탁구가 금메달을 노리는 단체전 조추첨 결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몽골과 함께 B조에 속해 초반 강호들과의 대결을 피했다. 세계 팀 랭킹 3위인 한국은 B조 1위가 유력해, 세계 최강 중국이나 세계 팀 랭킹 5위 홍콩 등 강호들과의 8강 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택수 남자 대표팀 감독은 “8강에서 A조 북한이나 C조의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데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여자 대표팀(팀 랭킹 3위)은 중국 선수들이 국기만 바꿔 달고 출전하는 홍콩(팀 랭킹 4위)과 같은 D조에 편성돼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 유도 체중조절 특식은 ‘죽’ 13일부터 나흘 동안 16개의 금메달을 다투는 남녀 유도대표팀은 몸무게 조절에 부심하고 있다. 유도 선수들은 선수촌 음식이 ‘그림의 떡’이다. 정훈 남자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체중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며 “대부분 조절을 잘하고 있는데 현재 김주진(수원시청)과 최민호(한국마사회)의 체중이 2~3㎏ 정도 넘은 상태”라고 걱정했다.

[광저우 이모저모]
[광저우 이모저모]
유도대표팀은 비상식량으로 죽을 준비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 당일 아침 공식 계체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침식사를 거른다”며 “계체를 통과한 뒤 갑자기 밥을 먹으면 탈이 날 수도 있어 선수 1명당 5인분의 죽을 준비했다. 새벽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틈틈이 죽을 먹으면서 체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저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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