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경기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엿새째인 17일에는 한국 선수단 최고의 메달밭 태권도에서 금빛 발차기가 시작된다. 한국은 태권도에서 8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 종주국의 체면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맹활약을 펼친 사격과 유도 못지않게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 첫날에는 남자 87㎏급과 74㎏급, 여자 46㎏급과 62㎏급 등 네 체급의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 87㎏급에 나서는 박용현과 74㎏급의 장경훈(수성구청), 여자 46㎏급에 출전하는 황미나(동아대)와 62㎏급의 노은실(경희대) 등 네 선수 모두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국내 대표선발전 관문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만큼, 화끈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때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주종목은 아니지만 당일 몸상태에 따라서는 금메달에 도전해볼 만하다.
대회 초반 무더기 금메달 사냥으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사격은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과 10m 러닝타깃혼합, 여자 50m 소총 3자세 등에서 다시 한번 금빛 과녁을 노린다. 체조 도마에서는 양학선(광주체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지난달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체조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남자 배구는 카자흐스탄과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도하대회 때 중동 쪽의 ‘편파 판정’에 희생돼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남자 핸드볼은 당시 3-4위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이란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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