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6⅔이닝 무실점 현대 타선 봉쇄
롯데 손민한 12승 다승선두 줄달음질 ‘뛰는 곰 옆에 잠자는 사자….’ 두산이 3연승을 달리며 39일 만에 삼성과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26일 프로야구 수원 경기에서 맷 랜들의 빼어난 투구로 현대를 4-0으로 꺾었다. 랜들은 상대 타자들에게 노출된 데다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6월 들어 고작 1승에 그쳤다. 지난 16일 롯데전에서는 2회 강판 됐고, 21일 에스케이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랜들은 최고구속 145㎞의 직구와 느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져 현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6⅔이닝 동안 단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아기 곰’ 손시헌은 3회 좌월 2점 홈런으로 랜들의 시즌 7승(3패)을 도왔다. 에스케이는 문학에서 지난해 타점왕(112타점) 이호준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삼성을 9-2로 잡고 3위 한화를 1경기 차로 위협했다. 이호준은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원형이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6승(7패)을 챙겼다. 엘지는 잠실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8안타로 한화를 15-5로 대파하고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엘지는 4회 왼손 대타작전이 잇따라 성공하며 무려 8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국내 최초로 1만1천 타자를 상대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비의 힘’으로 기아를 8-6으로 따돌렸다. 이날 지면 꼴찌로 추락하는 롯데는 3회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비로 30분 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4회 대거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손민한은 12승(2패)으로 다승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동훈, 문학/조기원 기자 cano@hani.co.kr
롯데 손민한 12승 다승선두 줄달음질 ‘뛰는 곰 옆에 잠자는 사자….’ 두산이 3연승을 달리며 39일 만에 삼성과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26일 프로야구 수원 경기에서 맷 랜들의 빼어난 투구로 현대를 4-0으로 꺾었다. 랜들은 상대 타자들에게 노출된 데다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6월 들어 고작 1승에 그쳤다. 지난 16일 롯데전에서는 2회 강판 됐고, 21일 에스케이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랜들은 최고구속 145㎞의 직구와 느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져 현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6⅔이닝 동안 단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아기 곰’ 손시헌은 3회 좌월 2점 홈런으로 랜들의 시즌 7승(3패)을 도왔다. 에스케이는 문학에서 지난해 타점왕(112타점) 이호준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삼성을 9-2로 잡고 3위 한화를 1경기 차로 위협했다. 이호준은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원형이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6승(7패)을 챙겼다. 엘지는 잠실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8안타로 한화를 15-5로 대파하고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엘지는 4회 왼손 대타작전이 잇따라 성공하며 무려 8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국내 최초로 1만1천 타자를 상대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비의 힘’으로 기아를 8-6으로 따돌렸다. 이날 지면 꼴찌로 추락하는 롯데는 3회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비로 30분 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4회 대거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손민한은 12승(2패)으로 다승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동훈, 문학/조기원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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