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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깎은 삼성화재 ‘부활’ 시동

등록 2011-01-16 20:46수정 2011-01-18 14:54

‘삭발 투혼’으로 또다시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4연패 끝에 최하위로 처지며 시련의 계절을 보내는 삼성화재지만,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펄펄 난다. 삼성화재는 15일 천안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25:18/25:23)으로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시즌 거둔 4승 중 3승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따낸 것이다.

“삼성화재랑만 하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시즌 상대전적 3전 전패의 원인을 ‘삼성화재 콤플렉스’에서 찾았다. “기량이나 체력 문제가 아니라 주눅이 든다. 중요한 순간에 실책에 흔들렸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특급 용병’ 헥터 소토에다 거포 문성민까지 합류하며 어느 팀보다 확실한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유독 삼성화재엔 약한 모습이다. 문제는 집중력.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경기 전까지 5일 동안 쉬어 체력엔 문제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범실 18개로 삼성화재(15개)보다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집중력을 잃은 것이 패인이었다.

반면 4연패 위기에 몰렸던 삼성화재는 가빈을 뺀 모두가 삭발하고 코트에 올랐을 정도로 투지로 똘똘 뭉쳤다. 근성의 리시브가 살아나자,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도 불을 뿜었다. 박철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홀로 16득점(공격성공률 57.89%)을 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다. 삼성화재는 가로막기도 10개나 잡아내며 ‘높이의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결승전만 6번 했다. 현대캐피탈전을 보면 내가 느낄 정도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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